대구지검 강력부 조영곤(曺永昆)검사는 22일 밀수하다 빼앗긴 시가 8억여원어치의 금괴를 되찾기위해 폭력배를 동원, 밀수 선박의 선원 등을 납치·폭행토록 한 혐의로 최무일(52·포항동해해외관광 대표), 탁청태씨(52·포항레미콘〈주〉 영업이사)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92년 6월 포항항에서 수사기관을 사칭한 폭력배들에게 빼앗긴 밀수금괴 1백36개(72·3㎏)를 되찾아주면 금괴의 절반을 주겠다는 김모씨의 부탁에 따라 김씨를 탁씨와 연결시켜줬다는 것. 또 최씨와 탁씨는 탁씨의 후배와 대구 원대동파 폭력배 여모씨등을 동원,두차례에 걸쳐 밀수선박의 선원 조모씨 등을 납치해 금괴행방을 대라며 흉기로 찌르는 등 폭행토록 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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