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물은 수소와 산소가 화학적으로 결합된 액체로 동·식물구성체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인간의 경우 체내 기존물 함유량의 1~3%%가 부족하면 심한 갈증현상을 보이고 5%%가 부족하면 혼수상태, 12%%가 부족하면 사망에 이른다. 물이 없으면 인간의 생명은 1주일이 한계다. 생명뿐 아니라 생을 영위해가는데 필요한 경제적인 문제도 물이 없으면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물이 인간살이에 이렇게 중요함에도 지금까지 등한시했으며 헤프게 써왔다. 이로인해 이제는 물기근 현상으로 곳곳에서 식수난을 겪고 2천50년에는 어떤 에너지원보다 더 귀중한 물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UN은 지난 92년 47차 UN총회에서 브라질리우환경회의 건의를 수용, 93년부터 매년 3월22일을 '세계물의 날'로 지정, 수자원보전과 지속적인 관리를 세계적인 공공의 관심사로 정했다.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93년부터 '맑은물 공급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지난해까지 10조원을투입했다고 한다. 그러나 맑은물은 커녕 물기근과 오염만 더할뿐이다. 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물종합대책이 부처간 협의부족으로 댐예정지에 고속도로가 건설되는가하면 댐건설이 14곳이나 중복되는등 예산만 낭비, 물관리대책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금도 경상남북도를 비롯한 삼남(三南)지방에 겨울가뭄이 심각하고 오염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별다른 대책도 없이 하늘만 원망하니 정부의 물대책이 한심스럽다. '물의 재앙'을 막기위한 체계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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