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뿔가위벌 등을 이용한 세계제일의 사과 생산'을 고집하고 있는 청송군 현동면 영농조합법인현동과수협업단지 손계용대표이사(61)는 자타가 공인하는 사과재배전문가다.
지난 74년 26명의 사과재배농가를 모집, 현동과수협업단지를 결성해 20년간 운영해온 손대표는94년 이를 영농조합법인으로 전환, 82명의 회원들과 세계제일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연구하고있다.
현동과수협업단지는 해발 2백50m이상의 산간지로 평균 일교차가 섭씨 12도나 돼 사과재배지로이상적인 기후 조건을 갖춘데다 토질이 우수해 고도의 재배기술만 갖춘다면 세계제일의 사과생산은 시간문제라는 손대표는 "머리뿔가위벌을 이용해 순수 자연식 정아수정으로 기형과율을 절반이상 줄이고 20%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한다.
손씨는 일본을 부지런히 드나들면서 연구를 거듭, 한국적인 여건에 맞추어 머리뿔가위벌의 방사에 성공해 전 회원을 상대로 기술보급에 나서고 있으며 연중 하루도 쉬지않고 실태조사와 연수,강연등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청송지방은 해발 높이와 일교차가 적당하여 사과 재배에 적지로 평가받고 있지만 개화기 늦서리피해가 따르고 있어 방상팬(서리방지기)을 설치하는등 과학영농에 앞서가고 있다.'세계제일의 사과'가 되려면 우선 당도가 높고 색깔이 좋고 크기가 적당하며 무공해여야 한다면서 지난 91년부터 전회원농가에 반사필름을 공급했으며 생산된 사과는 공동 선과 집하장 저온저장고등을 통해 공동으로 출하, 제값을 받고 있다.
또 안정된 생산을 위해서는 판로 개척이 필수라면서 지난해부터 대구의 동아백화점에 계약 출하하는 한편 대만을 비롯 지난 92년부터는 유럽 동남아등 6개국에 매년 5만여상자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력부족을 이겨내기위해 과수원에 모노레일을 설치하여 노동력을 60%이상 절감하는효과를 가져왔다.
지난 94년 '신한국인상'을 수상한것을 비롯 도민상,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부문 대상을 수상한 손계용씨는 북미와 유럽등 사과재배 선진국 6개국의 방문연수를 통해 사과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저수고 초밀식재배법'을 도입했다.
7농가에 8㏊를 재배중이나 내년에는 30㏊로 늘리며 7개년사업으로 단지내 전과수원을 저수고 초밀식과수원으로 조성, 한국사과의 표준모델로 키워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청송·金基源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