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 억대위조수표 사건 파장

울산지역에서 발생한 수억원대의 수표 위조사건은 국내와 중국등에서 사회문제로 비화될 조짐을보이고 있어 국제적 사건으로 등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범인 정춘식씨(34)가 중국 대련으로 도주하면서 상당수의 위조수표를 갖고 출국한것으로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으며 정씨가 중국에서 유통시킬 경우 파장은 더욱 클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경찰에 구속된 김일주씨(43)와 달아난 정씨등 일당 3명이 발행한 위조수표는 10억원대를 넘을 것으로 보여 최대의 위조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1월 울산시 남구 신정동 모 전자대리점에서 컬러복사기 1대를 3백40만원을 주고 구입한후 김씨의 집 다락방에서 본격적인 수표위조작업을 하여 일부는 서울.부산.대구등지에서 유통시키고 주범인 정씨등 2명은 지난5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대련으로 출국한뒤 암거래시장을 통해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머물고 있는 중국의 대련 공안당국에 신병인도를 요청해놓고 있으나 조속한 시일내 정씨등을 검거하지 못할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찰은 수사공조체제가 제대로 안돼 수사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도 받고 있어 앞으로 다각적인 수사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상가등에서는 위조수표사건이 난 후 1~2개월이 지난 자기앞수표는 받지않는등 위조수표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울산지역 은행관계자들은 위조수표 사건여파로 고객들이 수표발행을 기피하고 현금인출이 계속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李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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