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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를 읽고-고교 야간자율학습 지속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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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3월26일자 독자편지에는 고교생 야간자율학습을 반대하는 독자의 글이 게재되었다.여고1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학부형으로서 야간자율학습을 찬성하기에 이 글을 쓴다.그 독자는 따로 공부할 곳이 마땅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공부할 장소를 제공해 학력을 신장시키겠다는 의도는 좋으나 타율적인 학습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에 부정적인 의견이었다.이제 갓 여고에 입학한 딸아이는 중3때만해도 오후 5시전에 수업을 마치고 하교했으나, 고교 1학년부터는 야간자율학습을 하느라 밤10시가 다 되어서야 귀가를 한다.

아침 7시쯤 등교해서 밤10시까지 공부를 하는 딸아이를 보니 무척이나 대견스럽다. 이렇게 좋은제도를 만들어서 시행하는 대구시교육당국과 늦게까지 남아 학습관리를 하는 선생님들의 노고에찬사를 보내고 싶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우리나라 국가 교육예산은 15조2천억원인데 사교육비는 20조원으로 고교생1인당 평균 1백~1백50만원의 과외수업비가 든다고 한다. 전국에 학원이 무려 6만1천개가 넘는데생산적인 교육보다 개인간의 경쟁심리, 즉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경쟁심리만 부추겨 국가발전에 오히려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마당에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것이 일찍 수업을 마친뒤 학원을 몇군데나 다니고, 비밀과외를 받는 것보다 얼마나 좋은가?

고교생이 최고 월4백만원까지 들여가며 과외를 받고, 그 비용을 만들기 위해 주부들이 파출부로나서는 것이 우리의 기막힌 교육현실이다. 지금 대구 교육당국에서 시행하는 야간자율학습을 정착시키는 길만이 사교육과 과외바람을 막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류안수(대구시 동구 미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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