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박준규고문 귀국

자민련 박준규최고고문이 31일오후 약3개월간의 외유끝에 귀국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는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그의 귀국을 기다려온 당내 지역인사들은 연말 대선과 관련한 TK행동통일 방안을 마무리짓기 위한 기폭제로 보고 있다. 반면 당내는 물론 일반국민들사이에는그의 외유기간이 노동관계법의 날치기처리, 한보사태 그리고 이에 따른 임시국회등 국가중대사가 잇따랐던 시기였다는 점에서 의정활동이란 기본적인 직무조차 유기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 TK단합은 최근 지역출신 원외지구당위원장들까지 망라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원외위원장들은 지난달 중순 속리산에서의 당원수련대회에서 만나 모임을 처음으로 결성, 대동회로명명한 뒤 최운지대구서구을 위원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동'이란 대동단결한다는 의미로 연말대선 등을 앞두고 정치적 단합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김복동수석부총재는 지난 28일저녁서울강남 모음식점에서 열린 이들간의 모임에 참석, 지역단합을 역설했다.

이와관련, 지역출신 한 의원은"박최고고문 귀국으로 원내외 인사들간의 모임이 자주 열리게 될것"이라며 "모임에서의 주 의제는 대선행동강령을 마무리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TK플랜으로도 불리는 대선행동강령은 사실상 초안이 확정된 상태다.

당초 목표는 이달중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으나 박최고고문의 귀국이 몇 차례나 연기되는 바람에차일피일돼 왔다.

김수석부총재, 박철언부총재 등이 주축이 돼 마련한 TK플랜 초안은 △오는 5월까지 국민회의측의 내각제개헌 수용 및 야권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촉구한다 △선정방안 마련에 실패할 경우 10월까지 후보 사퇴유도 등을 통해 단일화노력을 지속한다 △단일화에 실패할경우 탈당 등 독자적인 행보를 모색한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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