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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위기 인각사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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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연스님 삼국유사 집필지"

하이텔 토론방에는 고려 충렬왕 10년(1284년) 일연 스님(普覺國師)이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유명한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소재 인각사가 수몰위기에 처해있다며 이를 살리자는 의견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첫 토론방을 개설한 김종민씨(하이텔·8949)는 건교부의 댐 건설 계획으로 인각사가장차 수몰 위기에 있는데 이는 코앞의 이익을 위해 호국정신과 민족혼이 깃든 산 역사의 땅을 팔아먹는 것과 같다며 인각사 살리기 동참을 호소했다.

이후 하이텔에는 10여일 사이 무려 3백여건의 의견들이 전국 각지에서 올라 왔는데 김알아씨(kl2a)는 "우리가 보존해 후세에 물려줄 의무가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을 파괴하면서 까지 댐건설을 해야되는가"며 반대했다.

구철영씨(Greatman)는 "근시안적인 정책의 실현은 후대 역사가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다"고 밝혔으며 김석철씨(8813)는 "문화재를 차라리 외국에 내보내는 것이 더 잘 보존될것"이라며 비난했다.또 모대학에서 '문화재의 이해와 감상' 과목을 담당하고 있다는 박순 교수(PS0611)는"학생들에게이 문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며"이는 단순히 한 사찰을 수몰시키는 일이 아니고 우리의 정신과 자존심, 긍지를 수몰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건교부는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의해 군위군 고로면 화수리 일대에 저수량 3천1백만t 규모의 댐건설 계획을 수립중에 있어 인각사 수몰 문제는 장차 PC토론방을 통한 개발반대 의견과 반대서명운동도 확산될것으로 보인다.

〈군위·張永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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