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차 기차로 부산에 내려가면서 차창밖으로 삼성-남성현간 왼편 산에 규모가 큰 묘역을 보았다. 석축도 쌓고 비교적 정돈이 잘된 묘지였으나 삼림이 우거진 산을 파헤치고 만든 봉분이 줄을이었고 비석과 석물 등이 도로에서 환히 보여 주변경관을 해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서울 여의도 만한 땅이 묘지로 변한다는 통계도 있듯이 매장을 선호하는 전통의식 때문에 국토가 날로 좁아져가고 있다. 숲을 파헤치고 호화분묘를 만드는 일이 자랑이 되던 시대는 지났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대부분 묘역이 길에서 떨어졌거나 산 후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반해 이곳의 묘지는 길에서 빤히 올려다 보이는 곳에 조성돼 있기 때문에 다시 조림을 해서 가리는 것이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무 때문에 묘에 그늘이 지고, 잔디가 뿌리를 내리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해서라도 환경을 가꾸지 않으면 우리의 산야와 생태계는 곧 파괴되고 말 것이다.황현성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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