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베토벤에 도전" 알프레드 브렌델.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중 한명인 브렌델이 다시 베토벤에 도전한다.
95년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마감하면서 "더 이상 힘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그가 다시 협주곡에의 도전을 선언한 것.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도전은 쟁쟁한 지휘자들과 함께 열려졌다.
뉴욕에서는 쿠르트 마주어, 런던과 파리는 네빌 매리너의 성 마틴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베를린에서는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에서는 사이먼 래틀의 빈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파리 플레이엘 홀에서 사흘동안 열렸던 연주회에서는 그야말로 보기 힘든 공연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브렌델과 25년동안 친분을 맺어온 네빌 매리너의 완벽한 받침속에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곡이연주됐다. 마지막날은 통상적으로 협연때 하기 마련인 오케스트라 연주를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택한 매리너는 대가답지 않게 다소 흔들리는 인상을 주어 관객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으나이어진 '협주곡 5번 황제'에서는 완벽하게 마무리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렌델의 연주는 '황제'라는 부제에 걸맞은 장엄함과 귀품이 돋보이는 연주보다는 나비처럼 자유로움을 선보였는데 그는 연주회가 끝난 뒤 "황제가 작곡될 당시 베토벤이 귀가 멀었었다"고 전제하며 "그의 당시 상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연주에 대해 자평을 달았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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