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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논단-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죽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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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자원이 소실되고 있다.작년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이 한순간에 힘들여 일구어 놓았던 재산을 잃어버려야 했으며, 또 산불진화 과정에서 다수의 인명이 희생되었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지금 죽음의 땅이 되어 땅속의 미생물까지 완전히 멸종돼 산에서 송이버섯등을 채취하며 생업을 이어가던 지역주민들이 생활터전을 잃어버렸다.

이렇듯 산불의 엄청난 피해를 지켜보면서도 조심을 하지않는 사람들이 많아 올해도 산불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자동차를 타고가면서 불이 붙은 담배꽁초를 그대로 차창밖으로 내던지는 몰지각한 흡연자들이 많다. 얼마전에도 우리지역에서 새벽에 지나가던 차에서 던진 담뱃불로 산불이 발생해 많은공무원과 지역주민들이 새벽잠을 설쳐가며 진화작업에 나서야 했고, 소중한 산림자원이 불에 타없어졌다.

나는 그날 진화작업에 참여하면서 '한사람이 무심코 내던진 담뱃불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새벽잠도 못자고 이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 사람은 이 아까운 산림이 소실되었다는 사실을 그 사람은모르고 있을 것이다'는 생각에 더욱 화가 치밀었다.

소중한 산림자원이 우리 모두의 재산이듯이 산불도 우리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온 국민들이 산림을 아끼고 보호해야겠다.

김기탁(경북 군위군 효령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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