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TK회동

자민련 TK의원들이 17일 낮 서울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했다.

박준규최고고문, 김복동수석부총재, 박철언부총재등 3인이 지난 8일모임을 통해 거론했던 '연말대선정국과 관련한 TK대응방안'을 공론화하기위한 자리였다.

이날 회동에서는 특히 구체적인 대응 시나리오를 세가지로 집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래 알려진것과는 상당부분 달랐다.

즉 △내각제개헌을 위한 여야간 연합 △야권의 차세대 정치세력 규합 △TK독자노선 모색 등이었다. 물론 이같은 시나리오는 내각제개헌과 야권 후보단일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쪽으로 가닥잡힐경우 본격 검토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다. 검토시기는 늦어도 신한국당 후보가 결정된 직후인오는 9~10월이다.

모임에서는 또 당내에서 관심을 모아온 박부총재의 대선후보경선출마문제를 불출마쪽으로 가닥을잡았다는 것.

내각제개헌을 위한 연합이란 여야를 막론하고 내각제를 지지하는 정당 혹은 세력들이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연합, 집권한 후 개헌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TK결속도 여야를 망라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야권의 차세대그룹 정치인사들을 규합하려는 움직임에는 국민회의 정대철, 민주당 이부영, 무소속정몽준의원 등이 가세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내 3세대 정치그룹으로 알려진 30~40대초반청년층과 김동길박사 등 구신민당계 인사들도 합류의사를 보이고 있다는 것.

TK독자노선이란 이미 알려진대로 창당을 통해 독자적으로 대선후보를 내세우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당내 대선후보 경선출마 여부에 대해 박부총재는 "내각제 개헌과 야권 후보단일화를 목표로 하는입장에서 그같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겠는가"라며 그 가능성을 일축한 뒤 "경선출마는 향후의 정치적 행보를 스스로 축소시키는 꼴"이라고 잘라 말했다.〈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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