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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변명청문회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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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국민을 TV앞에 붙들어놓은 '현철이 청문회'는 청문회가 아닌 '천만에'라는 시중 비아냥을 또한번 확인시켰다. 그러면서 "이젠 검찰이 나서서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한다"는 여론이다. 전국민을 거짓말경연장에라도 들어선듯 착각하게 만든 청문회의 거짓증인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필요하다면 전국민의 용기있는 증언도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젠 전국민이 나서야 할때라는 얘기다.

중계방송이 진행되는동안 시민들의 항의도 빗발쳤다. "저런 변명을 들으라고 중계방송하고 난리치느냐" "저런 변명기회를 주려고 청문회를 열자했느냐"

특위위원중에는 오히려 증인에게 해명할 틈새를 만들어주는가하면 호통과 질책에다 증거라야 기껏 신문보도를 들이댔다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모른다'는 발뺌에 뒷걸음질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 '선량'도 적잖았다. 청문회 제도상의 한계이자 우리 정치의 한계이며 우리 국민의한계를 보는듯 답답했다.

청문회기간동안 많은 증인들이 '아니다'를 항변하면서 신문보도를 부정할때 면 신문기자들이모두 소설가가 되는 순간이었다. 증인은 밝혀진 사실, 증거가 공개된 사실이 아니면 대부분 부인으로 일관했다. 자신의 비리를 감추려는 증인들의 심리야 당연하다 치더라도 이를 밝히려는 의원들의 노력은 한심한 수준이었다. 호통에다 훈계였다. 이젠 검찰에서 진실을 밝히는 순서가 남았을뿐이다.

25일 증인석에서 선서를 한 김현철씨는 문민정권 초기부터 세간의 온갖 루머속에서도 정작 그 모습은 신문에 공개되는것조차 성역으로 치부됐었다. 전국민이 쳐다보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청문회에서 그런 '소통령'이 고개를 떨구고 몇차례 눈물을 흘렸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진전이기는하다.

그러나 하나의 거짓말을 은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거짓말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밝혀내야하는책임이 검찰에 있다. 물론 전 국민의 협조도 필요하다. 지금 국민은 진실에 목말라한다. 진실만이모든 국민을 이해시킬수 있다. 국민을 믿도록 해달라.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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