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계 반대서명운동 확산" 경주경마장, 서울 풍납토성등 문화유적 보존을 위한 고고학계·사학계의 개발 반대서명 움직임이활발히 일고있다.
영남고고학회·한국고고학회등 전국12개학회는 지난 8일부터 각 대학등을 중심으로 경주경마장건설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또 대구에서 발족된 한국고대사학회등 5개학회도 풍납토성 아파트단지 건설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중이다.
경주경마장 건립반대운동을 전개중인 영남고고학회등 12개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29만평 경마장터에는 선사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각종유적지가 1백여개소 산재하고있다"며 "경마장건설은 문화파괴행위"라 지적했다.
이들단체들은 다음 달15일까지 서명작업을 끝낸뒤 청와대·문화체육부등 관계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 풍납토성 아파트 건립반대운동을 전개중인 한국고대사학회등은 유인물을 통해 "풍납토성은 백제초기 역사를 밝혀줄 일등급 자료"라며 "풍납토성 내부 개발은 사전발굴조사를 의무화,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 밝혔다.
정부가 추진중인 경주경마장 건립부지 손곡동과 물천리 일대 29만여평은 신라를 건국한 6촌의 하나인 습비부(習比部)가 있던 곳으로 추정되며 시굴결과 가마터등 5~6세기 생활유적이 집중발굴됐다.
그러나 문체부는 대통령선거공약등에 따른 국가정책사항임을 들어 건설사업백지화에 난색을 표명하고있다.
한편 풍납토성은 긴 아궁이식의 화덕과 집주변 저장·폐기시설등이 양호한 상태로 보존돼있는데다 백제건국초기부터 웅진천도이전까지 사용된 항아리·그릇등 생활용기들이 토기발전과정까지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계명대 노중국교수(사학과)는 "문화유산의 해를 맞고있으나 개발을 명목으로 문화파괴행위가 곳곳에 자행되고있다"며 "서명작업등 문화유적보호운동이 학계전반에 걸쳐 확산되고있다"고 말했다.〈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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