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보현산 천문대 진입로, 방문객 차량통제 무시

얼마전 친구들과 경북 영천시 화북면 소재 보현산 천문대에 갔다. 보현산의 정상에서 아름다운자연을 만끽하고 천문대를 둘러본 후 상쾌한 기분으로 주차장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승용차 두대가 어른과 아이들을 태우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길 한복판으로 지나갔다.천문대 진입로 입구에는 차량통제 표지판이 엄연히 서 있고 쇠사슬로 차량 진입을 막고 있었지만통제인이 없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차량 통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일부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차를 타고 올라온 것이다.

잠시나마 오염된 환경, 각박한 도심을 떠나 생활의 시달림을 잊으려고 시간을 내 천문대까지 왔는데 기분이 몹시 언짢았다.

아직도 우리사회는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이런 이기주의가 나라를 멍들게 하고 경제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천문대측은 방문객들이 마음 편히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진입로 입구부터 차량통제를 철저히 해주었으면 한다.

노정화(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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