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안심3동 (주)유공 대구저유소 인근 주민들이 최근 저유소 기름탱크에서 나온 가스로인해 깻잎농사를 망쳤다고 주장, 대구시농촌지도소가 진상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저유소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일축,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저유소 인근 5천여평에 30여동의 비닐하우스 깻잎을 재배하는 11가구 농가 주민들은 13일 "날씨가 따뜻해 보름전 비닐하우스 입구를 열고 난 뒤부터 깻잎 주변이 누렇게 변했다"며 "이미 비닐하우스 5동의 깻잎을 베냈고 나머지도 모두 버려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상목씨(42) 등 주민들은 이 현상이 △저유소 주변 농가에만 동일하게 발생하고 △비닐하우스에공기가 유입된 뒤 발생했으며 △살충제나 비료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는 점을 들어 저유소 기름탱크에서 나온 각종 가스의 영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현장을 둘러본 농촌지도소 경제작물계 김갑동 계장(54)은 "농약 영향은 아닌 것 같다"며 "연작에 따른 현상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으므로 토양검토, 깻잎 정밀조사 등을 거쳐 16일쯤 주민들에게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저유소 이문박 소장(54)은 "기름탱크에는 기름저장만 하기때문에 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며"깻잎을 10년 동안 경작해 왔는데 올해에만 저유소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억지"라고 했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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