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공무원 무사안일 여전 이제는 정말 변화해야

업무상 경북 관내의 여러 시.군들을 출입하면서 지금 언론을 강타하고 있는 한보사태가 어쩌면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싶을 정도로 한보사태의 씨앗들이 잉태할 조건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봉사보다는 일의 꼬투리를 잡고, 불친절하고, 민원 1회처리라는 말이 있지만 오라가라하면서 민원서류의 과잉요구가 있는가 하면, 그 지역민이 아니라면서 텃세를 부리는 공무원, 자기 직무에 대한 내용을 몰라서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공무원도 있다.

공무원의 친절, 품위, 업무처리의 속도가 대구를 비롯한 대도시 주위의 행정기관들이 가장 우수한반면, 대구에서 멀리 떨어진 도내지역에서는 여전히 관료적이고 권위적이고 자의적인 법해석으로불친절하고 업무처리의 속도가 지체되고 있다.

왜일까. 시대 변화와 행정의 서비스화에 따른 환경변화에 빨리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싶다.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문화적이고 복지 도시가 되려면 지역주민보다 지역 공무원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

무사안일 복지부동의 분위기가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슨 감사를 한다고해도 눈감고 아웅하는지, 서류만 감사하는지 일선공무원들의 복무태도에는 변함이 없으니 차라리 제도를고쳐서 실제 해당기관을 출입하는 민원인들로 하여금 실제적인 감사를 하였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최종운(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