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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불 톰슨사 인수 가능성 높아

김우중(金宇中)대우그룹회장은 12일(현지시각) 우리경제의 활성화와 대외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금융자율화의 확대와 각종 경제규제의 철폐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또 대우전자가 지난해 인수했다 무산된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사를 재인수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에 올 10월부터 연간 10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날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금융개혁과 경제규제 철폐가제대로 안되고 있는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 현재 정부가 기업의 주식발행한도를 정함으로써 원활한 자금조달을 어렵게 하고 있는점등을 예로 들었다.

김회장은 톰슨사 문제와 관련, "대우전자의 톰슨사 인수가 좌절된것은 아닌 상태로 올 연말께 재인수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재인수 가능성을 90%%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대우전자가 톰슨사를 계획대로 인수할 경우 대우전자는 세계 TV시장의 25%%를 점유하여 세계최대 가전메이커로 등장함은 물론 한국의 전자기술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것이라고김회장은 내다봤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진출과 관련 김회장은 오는 10월부터 중형승용차를 우선적으로 판매하고 소형차는 판매개시 6개월정도 후에 수출할 계획이라면서 "현지 차량광고비를 절감하면서도 판매대수를 늘리기 위해 대학생층을 집중 공략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김회장은 항간에 떠도는 대통령후보 출마설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한 뒤 "나이도 나이려니와 벌여 놓은 일이 많아 (후보출마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우리경제의 전망과 관련, "반도체의 급락을 중심으로 한 국제수지 악화와 한보사태등이겹쳐 지금은 매우 어렵지만 각종 경제지표가 그리 나쁘지 않아 호전될 것으로 본다"며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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