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업체 부도로 경영난에 시달리던 산업기계 제작업체 30대 사장이 가족들에게 유서를 남기고공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전 8시쯤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 34블록 아진기계 공장 안에서 이 회사 대표 이희철씨(39·달서구 신당동)가 공장 철제 구조물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 전모씨(36)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이씨는 지난 91년 7월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성서공단에서 동업자와 함께 조그마한 기계 제작 업체를 설립해 사업에 뛰어들었다. 95년 낚싯대 제조 기계를 만드는 아진기계를 설립했고 96년 초엔 현 공장부지 2백여평을 2억8천만원에 매입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해 왔다. 아진기계는종업원 18명으로 지난해 매출실적 14억원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기계를 사기로 한 북구 침산동대리기계가 부도나는 바람에 1억5천여만원의 손해를 입고 경영난에 시달려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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