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축구정기전 내일 격돌

한국과 일본축구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숙적대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맞섰던 한·일축구가 이제는 2002년월드컵축구를 공동으로 유치한 동맹이 돼 21일 오후 7시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우정의 무대를 마련한다.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팀간 대결은 지난 54년3월 스위스월드컵 예선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제까지 모두 64차례 격돌해 한국이 42승13무9패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또 한국이 대표팀과 올림픽팀을 별도 운영한 92년 이후 올림픽팀 대결에서도 한국은 3전승을 거뒀고 지난 72년부터 91년까지 15차례 벌어졌던 정기 교류전 역시 10승2무3패의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6년만의 재대결인 만큼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더구나 92년 다이너스티컵 승부차기에서 패한 이후 일본에 1승1무3패로 이끌려가는 최근의 열세를 반전시키려는 한국의 차범근 사단은 19일 낮 일본에 입성, 도쿄시내 다카나와 프린스호텔에여장을 푼뒤 곧바로 인근 경기장에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한국은 상비군 28명 가운데 부상중인 황선홍(포항), 하석주(대우) 등 9명을 제외하고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중인 고정운(세레소 오사카)과 노정윤(산프레체 히로시마)을 포함시켰지만 노정윤 역시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해온 한국은 군입대후 처음 선보일 장신 스트라이커 최용수와 발빠른 서정원, 신태용, 고종수, 박건하 등을 공격 전면에 내세워 대량 득점하겠다는 전략.반면 홈무대에서는 질 수 없다고 벼르고 있는 일본은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중인 신세대 골게터들을 대표팀에 전격 합류시키는 등 일전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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