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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 두가족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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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7~10월 전쟁설. 전기-통신선 절취범 공개처형"

최근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으로 주민들이 농장에서 생산된 식량을 빼돌리는 것을 막기 위해 무장병력이 농장에 주둔해 감시하고 있으며 외국식량 지원과 관련, 주민들이 지원사실을 알고는 있으나 혜택을 못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북한을 탈출해 서해상으로 귀순한 '보트피플' 김원형(57·외화벌이 지도원) 안선국(47·〃)씨 등 두가족 14명은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증언하고 "올해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한 후 7~10월쯤에 전쟁을 일으킬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징집대상에서 제외돼 온 성분 불량자들도 올해부터는 22세까지는 군입대를허용하는 등 징집범위를 확대해 병력보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씨는 신의주와 중국 단동지역간 밀수가 성행, 국경경비대원 등에게 1백~2백달러의 뇌물까지 제공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전기·전화용 동선을 절취해 밀수하려던 사람이 공개총살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또 북한 주민들이 식량난에 시달리다 못해 전기 및 전화용 동선을 훔쳐 중국 밀수꾼에 팔아넘기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전기선을 훔치는 주민들을 공개 처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지난 3월 남신의주 장마당 뒤편 공개처형장에서 26세 정도의 남자 1명이 동선 절단죄로공개총살당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김씨의 부인 김의준씨(53)가 주장했다.

또 지난해 5월께 군인 2명과 23세의 여자 1명이 신의주시 송한동 38재봉기공장 주변의 지하매설통신선을 절단해 중국 밀수꾼에 팔아넘긴 혐의로 각각 공개 총살됐다는 것이다.〈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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