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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향화랑 공격적 마케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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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술계가 '단군이래 최대불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구 맥향화랑이 전국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한가정 두그림 걸기운동'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맥향은 최근 불황 장기화에 따라 고정고객의 작품구입이 감소하자 일반시민의 수요를 끌어낸다는목표하에 서양화가 이영철씨(37)의 1호(통상 엽서 1장 크기) 회화작품과 6호 판화 1점을 세트(25만원)로 한 '두그림' 패키지 판매전략으로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것.

이에따라 2일부터 14일까지 이씨의 1~5호 소품 상설전에 들어갔으며 오는 9월 청주(무심갤러리)전시를 시작으로 10월에 광주 전시를, 12월초 부산 송하갤러리에서 같은 전시를 순회전으로 열기로 결정,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대표 김태수씨는 "순수미술의 대중화란 측면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의 작품보다는 저렴한 가격의 미술품을 적절히 공급하는 새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유럽의 경우 일반 가정의 소품 선호가 보편화된 추세"임을 밝힌다.

그러나 미술계 일각에서는 유명화랑이 '잘나가는 작가'의 소품전에 주력, 가뜩이나 좁은 신진작가들의 입지를 약화시킬 우려가 있고 순회전도 '그림걸기' 캠페인을 앞세운 상술에 다름아니라는지적도 만만찮다.

'미술의 대중화 운동'과 '판매 성공'. 두마리 토끼를 노린 맥향의 불황타개책이 침체된 지역 미술계에 새 물꼬를 틀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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