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재즈가 96-97미국 프로농구(NBA) 챔피언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유타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열린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존스탁턴의 천금같은 24m짜리 패스와 '황금콤비' 칼 말론(23점 10리바운드)의 결승골로 시카고 불스를 78대73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유타는 2패뒤에 2연승,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5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정상에한발 더 앞설 수 있게 됐다.
해발 1천2백98m인 고원도시의 이점을 안고 지난 2월23일이후 홈에서 23게임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유타는 시카고에 2연승한 여세를 몰아 5차전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고있다.챔피언시리즈 중 중요한 한판인 4차전은 마이클 조던(22점)의 어이없는 범실로 승패가 엇갈렸다.승부처는 역시 4쿼터.
유타 정면을 공략하던 조던은 1분40여초를 남기고 방심, 스탁턴에게 볼을 빼앗긴 뒤 자유투 1개를 허용했고 이어 스코티 피펜(16점 12리바운드)의 반칙으로 스탁턴에게 다시 자유투 2개를 내줘73대72 1점차로 쫓겼다.
유타는 이후 조던의 슛이 림을 맞고 나오는 것을 놓치지않고 승부수를 띄웠다.스탁턴이 볼을 낚아채 20m가 넘는 긴 패스를 골밑으로 뛰어들던 말론에게 던졌고 '우편 배달부'말론은 어김없이 골로 연결했다.
스코어는 74대73으로 다시 유타쪽으로 기울었고 이때 남은 시간은 불과 44초.
다급해진 시카고는 스티브 커가 3점슛을 날렸지만 다시 불발했다.
커가 던진 볼을 낚아챈 제프 호나섹은 타임아웃을 요청한 뒤 여유있게 볼을 돌리다 17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유도했고 말론은 이를 모두 성공시켜 76대73으로 추격권에서 멀리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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