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 무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잘생기는 완선이라는 피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완선은 전체 백선환자의 20~30%%를 차지하는데 무좀 다음으로 흔한 병이다.
원인균은 티 루브럼(T. rubrum)이라는 진균이 가장 흔하며 손발 혹은 손발톱의 백선에서 전파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의 증상은 초기에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둥근 흉반이 나타나 서서히 가장자리로 확대되어가며 피부병변이 커지는데 중심부는 이러한 병변이 자연치유되면서 비늘과 갈색의 색소반을 남기고가장자리에는 작은 수포, 구진, 농포등의 염증성 반응을 보인다. 대개 양측성으로 발생, 둔부와 회음부까지 번지며 가려움으로 심하게 긁게 되면 2차적인 세균감염이나 진무른 습진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완선은 간혹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치료후에도 재발 하는 경향이 있는데 높은 습도와 온도로 인하여 진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신체구조적인 이유로 사타구니에 형성된다.건선의 빈도는 신체구조상 남자에게서 절대적으로 높으나 근래에는 몸에 꼭 끼며 통풍이 잘 되지않는 의복을 착용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장기이식이나 내과적 질환등으로 인해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에게도 흔치않게 발생한다. 완선은 지루성피부염, 건선, 칸디나 감염등으로오해될수 있으므로 반드시전문의의 검진을 받아 봐야한다.
무턱대고 아무런 연고를 발라 치료하면 진균이 죽지않고 오히려 번지며 염증반응이 심해져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게 되고 사타구니는 피부가 얇은 곳이라 흉하게 살이 트는 돌이킬수 없는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
완선은 사타구니의 공기유통을 촉진하고 발한을 감소시킴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며 동시에 치료를촉진시키고 재발을 막을수 있다.
때문에 적당히 운동을 제한하고 발한을 억제하며 약간 헐거운 의복을 착용하면 치유되고, 병변이심한 경우에는 항진균제를 약 2주간 전신 투여한다.
습진이나 2차 세균감염이 있으면 동시에 치료를 해 주어야하며 손발 혹은 손발톱의 백선에 전파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동반된 백선을 치료하지 않으면 완치하기 힘들고 재발을 잘 하므로유의해야 한다.
김병천〈계명의대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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