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보궐선거에서 대선예비후보들은 어떤 역할을 할까.
대선후보들의 측면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신한국당 이병석(李秉錫)위원장. 이위원장은 인기높은 '8용(八龍)'들이 잇따라 포항을 방문한다면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 이기택(李基澤)민주당총재에 비해 뒤지고 있는 전세를 순식간에 만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왔다.그러나 사정은 간단치 않다. 이위원장이 박찬종(朴燦鍾)고문과 가깝다는 소문이 당내외에 나돌면서 타후보들의 지원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박고문만이 포항방문을 계획해 놓고 있다. 박고문은 11일 포항북지구당정기대회에 참석, 이위원장을 후원하는 한편 군시절 포항 해병부대에 근무한 경력을 내세워 선거기간중에도 1~2차례 더 방문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을 자신의 근거지로 표방하고 있는 이수성(李壽成)고문조차 이위원장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박전회장측을 의식, 방문을 꺼리고 있다. 이고문은 박전회장진영에 서울법대동문들이 상당수포진하고 있는데다 자신이 직접 추천해 포철에 입사한 제자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회창대표의 경우 이번 보선을 의식적으로 평가절하하는 태도를 취해왔다고 한다. 선거패배로인해 당대표로서 자신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는 부담감을 염려하고 있다는 것.
또 여타 대선예비주자들도 예전 민자당대표위원을 지낸 박전회장과의 관계를 고려해 개별적인 포항방문을 꺼리고 있다.
그렇지만 이위원장에게도 한차례의 기회가 부여된다. 다음달 12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국당 대권후보합동연설회가 바로 그것으로 8용이 모두 포항을 방문, 신한국당 붐조성에 일조를할 계획이라는 것.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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