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부고속철도가 부실시공 등으로 공기지연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6년간 8천3백45억원을 들여 기존의 경부선 철도 천안~부산간 3백47.4㎞를 전철화해 대체노선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1일 재정경제원과 철도청에 따르면 정부는 경부고속철도 노선의 대전 이남 구간의 완공이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구간의 기존 경부선을 전철화하고 노선중 커브가 심한 구간은 직선화하는 등 개량작업을 통해 고속철도 노선이 완공될 때까지 대체노선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개량작업이 완료되면 열차가 시속 1백50~2백㎞까지 달릴 수 있어 고속철도 차량이속도를 다소 낮춘 상태에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총사업비 6천4백88억원을 들여 오는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수원~천안간 경부선 56.6㎞의 복복선 전철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철도청은 이에 따라 천안~부산간의 기존 철도를 전철화할 경우일부 직선화작업 이외에는 토목공사가 필요없어 짧은 기간에 전철화공사를 마칠 수 있다며 이를위한 사업비 8천3백45억원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재경원에 요청했다.
철도청은 이 사업 첫해인 내년에 우선 천안~조치원간의 전철화를 위한 사업비 3백44억원을 예산요구서에 반영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부실공사에 따른 공기와 사업비의 재조정 작업이 이달말에 끝나는 대로 그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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