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명확한 작가선정 기준없이 특정 화가의 초대전을 열어 잡음을 불러일으켰던 한국예총대구지회가 최근 또다시 자체 경비로 중국작가 2명의 초대전을 개최, 미술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예총은 지난 10~15일까지 대구문예회관 1·2전시실을 직접 대관, 중국 상해시 미술가협회 주석심유견(沈柔堅), 부주석 서창명(徐昌酩)씨의 작품전을 '중국 저명(著名)당대(當代)화가 2인전'이란명칭까지 붙여 초대전 형식으로 열어준 것.
예총의 초대전 개최는 최근 두 건을 제외하곤 전례가 없던 일. 문곤 예총 대구지회장은 이번 전시는 한·중 교류전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오는 8월4~8일 상해에서 열릴 대구-중국 작가 교류전의 사전행사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지 2명에 불과한 작가의 작품 80점만을 전시, 통상적 의미의 국제교류전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데다 전시실도 이미 지난해말부터 2인전이 아닌 '한·중교류전' 용도로 대관일정을 잡아둔 것으로 밝혀져 당초 의도했던 교류전 규모가 갑자기 축소된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지우기힘들다.
문회장은 일본 센다이시처럼 자체 미술협회가 없는 외국도시와의 교류를 예총이 직접 담당하는것도 문화교류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나 8월 상해전시에 참가할 대구작가(10명 선)의 선정을차후 미협에 맡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전시가 앞뒤 재보지않은 즉흥 발상으로 이뤄진 것임을 간접 시사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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