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 보궐선거에 나선 박태준(朴泰俊)전포철회장의 초반 강세가 약보합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전회장을 측면지원하기 위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국민회의는 판세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원군투입 시기를 조절하고 있고, 자민련은 아예 '특사'를 급파, 박전회장의 리드를 굳혀주기 위한 구체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당이 포항보선 한달여를 앞두고 서서히 박전회장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는데는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총재가 초반의 열세를 만회, 박씨와의 간격을 10%%선까지 좁혀들어가고 있다는 현지 보고를 듣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박전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김민석(金民錫)의원을 적절한 시기에 현지에 내려보낼 계획이다. 이영일(李榮一)전의원도 곧 포항을 방문, 현지사정을 파악할 예정이다.이영일의원도 "김대중(金大中)총재가 TV토론에서 박전회장의 명예회복을 강조한 대목은 18%%에달하는 포항의 호남유권자들에게 TJ(박전회장의 영문이니셜)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국민회의가 박전회장에 대한 심정적 동조를 표시하면서, 본격적인 'TJ돕기'를 준비중인 반면 자민련은 가시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민련은 지난 10일 정원조(鄭源朝)정책조정실장을 포항에 급파, 현지 선거판세를 파악한 상태이다.
자민련은 정실장의 보고를 토대로 포항출신인 이진형(李振炯)경북도지부 사무처장을 박전회장캠프에 합류시키기로 했으며, 박준규(朴浚圭) 박철언(朴哲彦) 이정무(李廷武)의원과 유수호(劉守鎬)전의원등 대구·경북(T·K)인사들을 이달말께 현지로 내려보낼 예정이다.
김종필(金鍾泌)총재도 다음달 7일 법정 선거기간이 개시되면 공식적인 선거 지원활동에 착수,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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