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지으시는 소리에 잠을 깨어보니 어머니께서는 새벽 6시에 일어나셔서 밥을 짓고 계셨다. 난 문득 어제의 일이 생각났다.
어머니께 옷 사달라고 조른 일이 너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어머니!"
"왜 그러니, 지혜야! 악몽 꿨니?"
"아니예요"
"그러면 왜, 설거지하는 소리에 일어났니?"
"아니예요"
"그럼?"
"그냥 일어났어요"
"정말,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구나. 우리 지혜가 이렇게 빨리 일어나구. 그래 그럼, 어서 씻고 학교 가야지. 아침밥 다 되어 간다"
"예 알았어요"
언제나 오빠와 나를 남부럽지 않게 키우시려고 자기 자신은 좋은 옷 한벌 못사입으시며, 매일 시장의 싼 옷을 입으셔도 우리들만은 잘 키우겠다고 말씀하시는 나의 어머니!
난 이런 나의 어머니가 너무 좋다. 언제나 아침밥을 먹고 집을 나설 때면 어머니께선 다정하신얼굴로 "잘 다녀 오너라"하고 말씀하신다. 언제나 변함없는 애정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그 눈빛,그 눈빛속에는 우리들을 사랑하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있다.
어머니의 그 은혜는 언젠가 훌쩍 커서 갚아드릴게요.
이지혜(성주 월항초등 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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