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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농협 합병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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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가지 227개 조합 78개로 감축"

지역농협에 대형화 바람이 불고있다.

농협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23개 지역조합을 7개 조합으로 합병하는 것을 시작으로2001년까지 현재 2백27개 조합을 78개로 줄이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지역 농협을 대규모화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합병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금융산업 환경 및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 지역 농협의 자본 증대 및 사업영역 확대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입안됐다.이에따라 의성군의 사곡, 영양군의 청기.일월.수비 조합은 각각 점곡.영양 조합으로의 합병을 결의했으며 안동의 남선조합도 안동조합과 합병을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한 상태다.또 청도군 동부지역의 운문.매전, 경산시 남부지역의 압량.진량.자인.남산.용성조합도 조합원들을대상으로 각각 금천.경산농협으로의 합병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이밖에 지역본부는 98년 안동의 남부.임하조합을 안동조합으로 통합해 20개 조합을 8개 조합으로,99년엔 55개 조합을 20개로 줄이는 등 2001년까지 지역 농협 수를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지역본부는 합병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합병 시 최고 7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일단 합병을마친 조합에도 사업활성화자금을 최고 2억원까지 대출해주기로 했다.

한편 의성군 옥산조합의 경우 올 상반기 점곡조합으로 흡수될 예정이었으나 조합원들의 반발로무산되는 등 이후 농협 합병사업의 진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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