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1주년을 맞는 매일신문은 정보혁명의 시대속에서 엄청난 변화를 통해 신속 정확한 정보를원하는 독자들의 요구충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91년 전국최초 전지면 CTS(Computerized Typing System)제작,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등으로 정보혁명시대에 부응해온 매일신문은 최근 일본 고스(goss)사의 최신형 차세대 메트로라이너윤전기(본사 4호기)를 도입, 최신 소식을 독자들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스사의 최신형 고속 컬러오프셋 윤전기는 시간당 최고 15만부의 속도로 완성된 신문을 토해낸다. 이로써 본사는 신문인쇄 마감을 1시간가량 앞당기게 됐다. 기사마감시간을 최대한 늦춰 최신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본사의 노력이 또 한번의 결실을 맺은 셈.매일신문이 성서인쇄본부에 도입한 이 윤전기는 폭 8m 길이.높이 15m로 2개의 접지기(folder)와먹인쇄부, 해프덱, 색인쇄부, 6개의 종이공급기계가 맞물린 최첨단 초정밀 기기.이를 기존 윤전기 3호기와 연결하고 중간에 접지기 한대를 추가해 32면 인쇄시는 3개세트, 48면인쇄시는 2개세트로 운용하고 있다.
매일신문에서 원고지가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 기자들이 노트북 컴퓨터를 이용해 작성한 원고는11만5천2백bps의 속도로 천리안과 하이텔등 전용회선을 통해 각 부서의 데스크 탑으로 보내져 검색, 수정된뒤 편집자의 컴퓨터로 연결된다. 전세계 주요 5개국에 나가 있는 특파원과 외부필진,독자들도 본사 컴퓨터망에 바로 입력시킬수 있는 집배신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최근 도입된 최신형 디지털 카메라(니콘 E2NS)는 필름없이 착탈식 메모리 카드를 사용, CTS에 연결하거나 노트북을 이용해 불과 2~3분만에 본사에 사진을 전송함으로써 주요사건이나 행사관련 사진을 최대한 지면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편집자가 컴퓨터를 통해 직접 조판, 사진현상과 인화 출력기능도 갖췄다.
대구시 중구 계산동 본사에서 제작된 각 판은 신문전지크기의 1개면을 전송할 수 있는 페이지 팩스(광통신 케이블 전송시스템)를 통해 성서인쇄공장으로 전송된다. 1개면의 전송시간은 불과 2~3분. 초당 영문자 1백54만자(한글은 절반 수준)를 전송할 수 있는 초고속 고품위 전송시스템인 페이지팩스는 24개면을 30분안에 성서인쇄본부로 전송한다.
PS(Presensitized Aluminum Plate)판의 제판과정을 거쳐 초고속 윤전기로 인쇄된 신문은 윤전기동 5층으로 운반돼 자동 포장 과정을 거친뒤 나선형 튜브를 타고 지상으로 낙하, 게이트에 대기중인 배달차량에 자동 탑재돼 독자들의 가정을 향한다.
이같은 최신 윤전시설은 지역의 명물로 등장했을 정도. 지난해 성서인쇄본부를 찾아 신문인쇄과정을 둘러본 견학자는 1만5천여명에 달했으며 올들어서도 6월말 현재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주로 방문객이 가을철이후에 집중되는 현상을 감안하면 연말까지는 2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것이성서인쇄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본사는 견학실을 증축하고 비디오테이프등 상영기자재를 갖추는등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94년 11월 지역일간지로는 전국 처음으로 시작한 월드 와이드 웹서비스는 매일신문이 프린트 매체로서의 한계를 벗어나 영상매체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사 인터넷망 M2000은 해저광케이블및 위성으로 세계 각국의 영상 주요인터넷망과 연결돼 전세계 이용자들이 PC를이용해 매일신문이 제공하는 정보를 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사는 환태평양 시대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포항에 동부 본부 사옥을 준공, 사세 신장의 새 계기를 맞고 있다. 포항시 남구 대도동 6430의 7번지에 자리한 동부 본부 사옥은대지 2백60여평에 지하 1층 지상8층 연면적 4천1백21㎡의 건물. 지난 95년 9월1일 기초공사에 들어가 1년10개월만에 준공됐다. 2년에 가까운 시공기간을 둔 것은 포항지역의 지질이 약해 기초공사기간이 길고 정밀시공이 필요하기 때문. 설계는 성건축사무실이, 시공은 청토건설이 맡았다.최신공법으로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의 새지평을 열어갈 본사 동부사옥은 동시주차 40대 능력을보유한 타워식 주차장도 갖췄다.
구미 중부본부에 이어 지어진 포항 동부사옥은 매일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명물이될 것으로 보인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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