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사협력우수사례 최우수상

"포철산기·명신산업의 노사화합 사례 소개"

본사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주최한 노사협력우수사례 경진대회 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포철산기(대표 백태성, 포항시 남구 장흥동) 와 명신산업(대표 김성광, 경주시 황성동) 의 노사화합사례를 소개한다.

◆포철산기◆

포항시 포항철강공단내에 자리잡은 철강전문정비회사인 포철산기는 조합원 2천명이 넘는 포항 최대 노동조합. 89년 강성일변도의 활동으로 초대위원장이 구속되는 등 노사의 갈등과 대립은 골이깊었다.

93년부터 국내외적으로 경쟁력만이 기업생존의 유일한 길이 되자 노사관계도 낭비적 소모적 관계에서 생산적 관계로 변화, 강성일변도에서 합리적이고 협조적인 조합활동으로 변했다. 회사역시성실한 대화와 협력이 노사안정의 지름길이라는데 공감, 매월 열리는 회사운영회의시 조합대표 2명을 참석시켜 투명경영을 해왔다. 간부들도 현장 일일체험 근무를 실시하고 노사간 토론회를 수시로 열어 열린경영을 시작했다.

96년에는 울릉도 성인봉정상에서 노사평화선포식을 가졌다. 97년에도 노사한마음 전진대회를 가지면서 임금을 동결키로 합의했다.

92년부터 직원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고 원만하게 처리하기위해 과발전협의회를 운영하고있다. 이로써 고충처리경로의 체계화와 상하 원활한 의사전달 및 홍보기능을 강화했다.인사역시 갈등의 요인으로 판단, 전직원 단일직급으로 통합해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직원에게 동등한 성장과 발전의 기회를 부여하였다. 또 전직원 1인 1자격 보유운동을 전개, 자기계발의동기를 부여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해왔다.

제안제도 활성화로 매월 1인 1건 이상 제안을 의무화하여 특별휴가 등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포상제도를 마련하고 한가족 알고 지내기 만남의 행사를 상하반기에 실시, 단합을 꾀하고있다. 또회사에 직원 부모외에 처부모까지 초청, 위로행사를 실시하고있다.

이같은 노사화합의 노력은 96년에는 전년도 대비 1인당 매출액이 44%의 신장률을 가져왔다. 재해율도 0.46%로 전국평균 1.13%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있다.

◆명신산업◆

자동차부품회사인 명신산업은 지난 90년 12월 핵심운동권 출신의 위장취업으로 회사는 수많은 소용돌이의 과정을 겪기 시작, 95년 11월까지 노조원들의 마음은 빗장을 걸고 꽁꽁 얼어 붙어있었다.

그러나 95년 노사화합의 시대를 만들려면 지금까지 해온 노조운영방법으로 노사가 모두 공존하기힘들다고 판단,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는 더이상의 노사관계 악화를 방지하기위해 12월 노사협력관계를 선언하게됐다. 그후 노동조합을 복지노동조합으로 개명, 진정한 동반자관계의 첫단추를끼울수있었다.

우선 노조측은 평균 2~3명으로 상주시키던 조합운영을 조합의장만 전임체제로 하고 전조합간부들은 일선에서 근무하도록 조치했다. 회사측은 부서장회의에 조합간부들을 참석시켜 회사의 경영현황을 수시로 보고 이때 노조측의 요구사항을 들어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도록했다.단체협상체결권을 복지노동조합의장이 가질수있도록 규약을 개정했다.

수평적 노사관계를 유지하기위한 노력도 이루어졌다. 회사정문에 설치돼있는 출퇴근 체크 타임카드를 철폐하고 출퇴근 관리를 근로자에게 맡겼다.

또 회사에서는 결원이 발생할 경우 1차적으로 조합에 통보하여 조합에서 통보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추천이 없을경우 구인광고란에 회사와 조합에서 함께 참석하여 회사의 현황을 설명하는등 구인활동을 함께 펴나가고있다.

이로써 회사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무재해로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위해 한마음이 되고있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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