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호주머니를 노린 사행성 오락기기가 초등학교 주변에 범람, 동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들어 이 사행성 오락기가 주택가까지 파고 들어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대구시 ㄴ초등학교 부근 한 상점에는 1백원짜리 동전을 넣은 뒤 버튼을 두드리면 최고 2천원까지상금을 주는 기계가 있다. 하지만 상금을 탈 확률은 10%%에도 못미쳐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진돈을 다 털리고 있다. 15일 이 상점엔 1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1대뿐인 기계주위에 몰려 돌아가며버튼을 눌러대고 있었다.
ㄷ초등학교 주변 가게에도 15일 이같은 기계가 설치돼 있는 것이 목격됐다. '가위바위보' '축구게임' 등 여러 종류인 사행성 오락기기들은 게임에 이기면 넣은 액수의 몇 배를 따도록 돼 있었다.단속이 심한 학교 앞 문구점외에 아파트, 단독주택가 상점에도 이러한 기계들이 속속 들어서 있다. 동구 ㅇ아파트에 사는 최모군(11)은 "아파트 근처 문구점에 '축구게임'이 있다"며 "하루에 6천원을 잃어 본전을 찾을 생각에 다시 찾는다"고 털어놨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기계를 조작해 구슬이나 학용품을 받는 기계가 많다"며 "문제는 현금을 주는 사행성 기계가 많은 것"이라고 밝혔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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