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78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시작된 포항북 보선투표는 후보들간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낮더위를 피한 유권자들이 아침일찍부터 신성한 한표를 행사는 차분한 분위기였다.
그동안 치열한 선거전을 벌였던 세후보들도 투표장에 나와 한표를 행사한뒤 결과를 기다리는 담담한 심정들을 밝혔으나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신한국당 이병석후보는 이날 오전7시쯤 부인 신은희씨와 함께 포항우방타운 관리사무소2층의용흥1동 제4투표구에 나타나 나란히 투표권을 행사. 당초 이날 오전8시쯤 하려된 계획을 바꿔 1시간정도 일찍 투표소에 나타난 이후보는 대기중인 주민들과 투표종사원들에게 "수고하십니다"며인사를 나누고 노고를 격려. 이후보는 "그동안 열심히 했으며 선거운동기간중 혼탁한 양상이어서유감스러웠으며 저를 아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심경을 토로.
○…민주당 이기택후보는 이날 오전7시18분쯤 부인 이경의씨와 권오을의원등과 함께 나타나 장량동 제2투표구가 설치된 한국불교회 포항문화회관2층에서 한표를 행사. 특히 이후보는 이날 부인과 지인·세인양 두딸등 일가족 4명이 함께 나란이 투표한뒤 "보선을 통해 고향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알았으며 선거기간중 혼탁한 부분이 있었지만 유권자 스스로가 자제하는등 앞서가는 것 같았다"며 한마디.
○…이날 세후보중 가장 일찍 투표한 무소속 박태준후보는 오전6시10분쯤 용흥1동 대흥중학교 1층에 마련된 제6투표구에 나와 맨뒷줄서 순서를 기다리며 주민들과 한두마디 나눴으나 굳은 표정. 박후보는 "수고하십니다. 일찍 나오셨습니다"며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건넨뒤 "혼자 하려니 이상하다"며 23일 돈가방사건으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중인 부인 장옥자씨를 걱정. 박후보는 투표를 마친뒤 심경을 묻자 "유권자들의 사랑과 격려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뛰었다"며 "결과에 따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
장옥자씨는 이날 오후 앰뷸런스편으로 투표구에 가서 투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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