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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통신업체들 속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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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더 빠르게"

국내 PC통신업체들의 속도 경쟁이 뜨겁다. 데이콤 삼성SDS등 PC통신운영업체들은 전화선으로는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56Kbps 회선 개설 계획을 앞다퉈 내 놓고 있다.

PC통신 천리안을 운영하고 있는 데이콤은 오는 9월부터 대구를 비롯, 서울 대전 광주 부산등 전국 5대도시에 1천회선 규모의 56Kbps서비스(접속번호 01421)를 제공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용자들의 반응과 의견을 종합해 서비스 전국확대및 회선증설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지난 8일부터 서울지역에서 56K고속 모뎀과 128K급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도 다음달부터 유니텔 전용망인 01433번의 속도를 56K까지 높일 예정이다.56K는 일반 가정용PC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28.8K모뎀보다 전송속도가 2배가량 빠르다.따라서 PC통신 이용자들은 10만원 상당의 56K급 모뎀을 구입하면 문자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고속으로 받아 볼수 있어 그만큼 시간과 전화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56K급 모뎀구입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컴퓨터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56K모뎀의 기술표준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56K모뎀시장은 미국 락웰의 K56플렉스 와 US로보틱스의 X2 기술이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33.6K모뎀의 경우 락웰사의 칩이 표준으로 인정됐고 US로보틱스와 호환이 가능해 이용자들은 어느 모뎀이든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56K의 경우 양사 제품의 호환성이 없다. 따라서 자신이 가입해 있는 PC통신사에서 어떤 모뎀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뒤 56K모뎀을 구입해야 한다. 천리안은 락웰의 K56플렉스기술을 채택할 방침이며 X2방식의 모뎀을 지원하고있는 유니텔은 K56플렉스방식의 모뎀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ISP)로는 엘림네트와 넥스텔이 X2를 기반으로 한 56K모뎀서비스를 시작했고 국내 최대의 상용ISP인 아이네트와 PC통신 나우누리는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56K서비스를 유보한 채 관망자세를 취하고 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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