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후보간 TV토론회가 28일부터 개막된다.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와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김종필총재는 공식선거운동 직전인 오는 11월중순까지 지역방송 6회를 포함, 모두 14차례 TV카메라앞에서 대결을 펼친다. 특히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회창 김종필 김대중후보순으로 매일밤 10시부터 1백분간 KBS MBC SBS 3사 합동으로 열리는 토론회는 충남예산재선거에서의 자민련패배로 DJP공조 위기감이 일고 있는데다 후보들간 첫 대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그러나 미국대선때처럼 이들 후보가 동시출연, 공방을 벌이는 명실상부한 토론회는 각 진영측이위험부담을 꺼린 탓에 이번 대선에선 볼 수 없게 됐다.
…신한국당은 26일 박관용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당정책위의원과 부처별 전문위원 당부설 여의도연구소연구원 등을 중심으로 TV토론회준비위를 구성, 모처에 스튜디오를 임대한뒤 매일 2~3시간씩 모의토론회를 반복하는 강훈련을 해왔다. 이대표도 3백여개의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지를 작성, 반복 예습했다. 이번 토론회의 핵심쟁점이 될 아들의 병역문제 논란에 대해선 정면승부전략을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면제판정을 받은 경위를 상세히 밝혀 의혹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일요일인 27일 경기일산 자택에서 박지원특보등 측근들과 토론전략에대한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총재는 토론회를 통해 국정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가 충분히 돼있다는 점, 즉 '준비된 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집중 부각시킬 작정이다.
…자민련도 27일 당총재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TV카메라를 설치하고 김종필총재의 토론회에 앞선 모의 훈련을 벌였다.
김총재는 지금까지 나왔던 5백여개 질문을 중심으로 실제상황처럼 답변했으며 특히 집권의지를강조하는데 치중했다. 야권후보단일화가 DJ로의 단일화로 비쳐지는 것을 의식, 집권경험등 국민회의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도 역점을 뒀다.물론 내각제를 위한 정치개혁은 빼놓을 수 없는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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