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야화의 아부편 압권에 속하는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란 고 이승만대통령시절의 알랑방귀(?)는 이젠 고전이다. 입법부 수장이었던 황낙주 전국회의장이 신한국당 대선후보로 당선된 이회창대표의 부인 한인옥여사를 두고 '영부인'이라 호칭하여 구설수에 올랐다. 또 황명수의원은예산 재선거의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이대표에게 '사모님 덕분'이라는 아부발언을 하여 주위로부터 빈축을 샀다. 이대통령이 여름휴가를 진해 별장에서 보낼 때 일이다. 강태공은 미늘없는 낚시로 세월과 무심을 낚는다지만 이대통령은 손맛을 볼 요량으로 낚시를 던졌지만 고기는 물리지 않았다. 이튿날, 경무대측은 고기망태를 든 잠수부를 동원, 각하가 던지는 대로 물속에서 꿰어준 고기들을 낚을 수 있게 했다. '각하 참 잘 잡으십니다' 보름전 휴가를 떠난 옐친러시아대통령은 핀란드접경 카렐리아 자치공화국 우크셰라는 호수를 독차지하여 낚시를 즐기고 있다.이곳 어업조합은 농어와 송어 1만마리를 풀었고 잠수부들은 옐친의 낚시 포인트에서 고기들이 달아나지 않도록 경계를 하고 있다 낚시하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도록 12대의 경비행기가 구름을흩어버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세 각국의 정상들은 여름을 즐기기 위해 모두 바캉스를 떠났다.클린턴대통령은 마사 빈야드란 섬에서 매일 골프를 치고 있다.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은 하북(河北)성 북대하(北戴河)의 고급빌라에서 머물며 여름바다앞에서 풍경을 사냥질하고 있다. 우리의 전직대통령 전.노씨는 생애중 가장 더운 여름을 감방에서 보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주말 청남대로 휴가를 떠났지만 차남 현철씨가 눈에 밟혀 밤잠을 설칠게 분명하다. 여름이 여름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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