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주 최고 29.9%%까지 값을 내린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한 이후 신차값이 중고차보다 싸거나 비슷한 등 가격체계에 혼선이 일어나면서 중고차 거래가 감소하는 한편 값도 크게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특판 대상인 기아 차종은 물론 현대와 대우의 동급 차종까지 확산되고 있다.아벨라·세피아 등 기아 차종들은 거의 거래가 끊어지다시피 하면서 차종별로 50만~1백50만원선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ㄱ자동차상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96년에 나온 아벨라 1300 5도어가 지난달 3백90만원선에서 3백30만원선으로 60만원 정도 내렸고 세피아 1500GLXDi 95년식은 5백50만원선에서 4백만원으로 무려 1백50만원이나 하락했다. 특판 대상 차종이 아닌 프라이드 등도 50만원 정도 가격이 내렸다.
현대와 대우 차종도 기아의 이번 특판 대상 차량과 동급 차종을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고있는 추세다. 현대 쏘나타Ⅱ 1800 GL 95년식은 지난달 6백30만원선에서 5백50만원선으로, 96년에 나온엑센트 1500 CS도 5백50만원선에서 5백만원선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대우의 신차 3종은 아직 지역 중고차시장에서 시세가 형성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30만원에서1백만원 정도 가격이 내린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이런 가격 폭락은 기아의 특판 대상 차종과 비슷한 96년·97년식 중고차에 집중되고 있으며출고된지 3~4년된 중고차량은 종전과 비슷한 가격대에 팔리고 있다.
ㄱ자동차상사의 한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체계가 혼선을 빚고있는 가운데 이번에 기아차를 산 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어 다음달 말까지는 가격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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