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대구시에 처음으로 오존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체 오존이 뭐길래, 어떤 해를 주길래 주의보까지 내리는 것일까. 오존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을 알아본다.
지난 95년부터 실시한 오존오염 경보체제는 주의보, 경보, 중대경보등 3단계로 나눠 내려진다.오존주의보는 오존오염이 기준치인 0.12ppm을 넘으면 발령된다. 0.3ppm이상이면 경보가, 0.5ppm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내려진다.
오존은 원래 대기중에서 햇빛(자외선)에 의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무해한 물질. 자연 생성되는오존의 양은 과학적으로 규명되지 않았으나 80%%가량은 지상 약 10~30km 높이인 '성층권'에 분포돼 오존층을 형성한다. 10%%는 10km이하에 분포, '대류권 오존'으로 불린다.이렇게 자연 생성되는 적당량의 오존은 살균작용을 하고 동식물의 생장을 돕는등 인체에 유익하다. 특히 지상성층권오존은 인체에 피부암과 백내장 등 치명적 영향을 주는 자외선을 차단하는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간의 생존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반면 대도시에서 자동차 배기가스의질소 산화물과 햇빛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오존은 인체에 해롭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존은 호흡기의 방어조직을 파괴, 염증을 일으키거나 세균감염을 쉽게하고천식발작을 유발시킨다.
구체적 증상으로는 기침이 잦아지고 숨이 차며, 숨을 깊이 들이쉬었을 때 가슴 부분에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폐활량이 줄어 숨을 얕게 쉬게 됨에 따라 분당 호흡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오존은 안구점막에도 손상을 줘 눈자극, 시력감소, 시각장애와 두통을 일으킨다.또한 무력감과 기억력 감퇴, 기관지염, 폐기종 발병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기관지 발달이 안된 어린이나 노약자, 만성호흡기질환자등에게는 특히 위험하다.계명대 예방의학교실 이충원교수는 "실내에서는 실외에 비해 오존량이 30%%-50%%가량 감소되므로 오존주의보가 내려지면 가능한한 실내에 있는 것이 최선"이라며 "밖에 나가더라도 과격한운동이나 호흡량이 많은 운동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오존에 노출된 뒤에는 비타민 C, E를 충분히 섭취해줄 것을 당부한다. 비타민 C,E는 자극된폐에서 일어나는 염증반응을 약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오존발생시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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