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키보드만 있으면 세계 어느곳 사람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이버세상. 그러나 경쟁과일상으로 찌든 현대인의 고독은 갈수록 더해지고 텅빈 가슴을 채울수 있는 샘물같은 이야기에 목말라한다.
현대인에게 위안과 용기를 주고 유년의 감성, 순수의 공간을 그리워하는 세대를 위한 본격 성인동화는 인생의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마법의 책'(한스 크룹파 지음, 새로운 사람들 펴냄). 한 현자가 세상을 떠나면서 인생의 비의(秘意)가 담긴 책 한권을 남긴다. 일곱제자들은 작은 사원을 짓고 그 안에 책을 보관한 후 스승의 뜻대로 세상 사람들에게 그 책을 공개한다. 누구든 원하면 볼 수 있지만 한가지 조건이 붙어있다.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책을 펼쳐 볼 기회는 일생에 단 한 번이라는 것. 물질만을 쫓던 상인, 수천권의 책속에서 공허한 진리를 찾아 헤매던 젊은이, 오만과 편견으로 타인의 사랑을 받아들일줄몰랐던 여인, 권력이 모든 것의 열쇠가 되어준다고 믿었던 왕.
이 마법의 책은 그들 모두에게 새로운 성찰과 깨달음의 계기를 가져다 준다.
'눈동자 속으로 흐르는 강물'(문학아카데미)은 생각하는 성인동화를 줄곧 만들어 온 정채봉씨가봄 여름 가을 겨울의 서정속에서 느낀 인간사를 잔잔하게 엮어 많은 감동을 준다.구름이 안내하는 파란길, 신호등 속의 제비집, 하늘나라 우체부 등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고 그 속에서 진주같은 진리를 다소곳이 보여주는 글이 보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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