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자회담 예비회담 어떻게 진행되나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이 무려 회담 제의 15개월여만인 5일 오전 10시 뉴욕의 컬럼비아대 부설국제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예비회담 수석대표는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 김계관 북한외교부 부부장, 찰스 카트만 미국무부동아태담당 부차관보, 진 건 중국외교부 부장조리로 확정됐다.

미국은 동아태담당차관보 내정자였던 스탠리 로스가 31일 상원인준을 받음에 따라 집무를 시작했지만 예비회담까지는 카트만 부차관보가 계속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 대표단은 송차관보외에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 권종락 청와대외교비서관,이봉조 통일원 1정책관, 유진규 국방부군비통제실차장(준장), 이수혁 주미대사관 정무참사관 등으로, 미국은 마크 민튼 국무부한국과장, 잭 프리차드 국가안보회의(NSC)아주담당보좌관, 토드 하비 국방성한국담당관,에릭 존 국무부 한국과 북한담당관, 로버트 칼린 국무부정보조사국부과장 등으로 각각 구성됐다.

또 북한대표단으로는 김부부장과 이 근 주유엔차석대사 장창천 외교부부국장 등 6명이, 중국은진부장조리과 영부괴 외교부아주국부국장 등 6명이 각각 참가한다.

한미 양국 대표단중 군축문제전문가가 포함된 것은 향후 본회담에서 군축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에 대비한 조치라는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4국 대표단은 정사각형 테이블에 각측에서 6명씩 앉게 되며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이 서로마주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담 기간은 대략 4일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진행은 각국 대표가 자국어로 발표를 하면 순차통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국측 통역은 외무부의 이영백 서기관(중국어)과 박종대사무관(영어)이 맡는다.

4국의 수석대표는 각기 30여분씩 기조연설을 통해 4자회담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본회담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송차관보는 "4자회담은 현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대체시키는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을 개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4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함으로써 본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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