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불상뒷면에도 낙서

"'문화유산의 해'무색"

미술사를 전공하는 학생이다. 전공특성상 답사를 많이 가는데 답사를 가면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볼수 있다. 사람들이 탑에 기어오르거나 불상 뒷쪽에 이름을 새겨놓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출입금지'라는 표지판을 붙여놓지만 일부 사람들은 이를 무시한다. 특히 어린아이가 탑에 기어오르려거나 문화재를 훼손해도 부모들은 아이를 타이르지 않고 그저 장난어린행동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97년은 문화유산의 해다. 올해를 무슨 해라고 정해놓아도 막상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없다. 우리 주위의 문화재들은 조상이 물려준 최고의 선물이라 여기고 작은 불상, 탑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권윤진(대구시 북구 칠성2가)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