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은 소아과에서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항생제의 발달에 힘입어 생명을 위협하는 중이염의 합병증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성인은 물론 특히 소아에서 청력장애를 초래하고 학습 및지능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삼출성 중이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삼출성 중이염이란 중이내에 즉 고막 안쪽에 분비물이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취학 전 아동 전체의 약 10%%에서 삼출성중이염이 발견되며 전체 인구중 약 0.6%%가 앓고 있는 흔한 질환이다.
중이염은 귀와 목을 연결하여 중이 내에 공기를 주입하는 역할을 하는 이관이라는 기관의 기능이좋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
특히 소아의 이관은 성인과 달리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이염의 발생 빈도가 높다. 최근 이 질병의 발생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는 항생제의 남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이 병의 진단은 급성중이염 이후에 생기는 경우는 의사의 추적관찰을 통해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급성증후가 없이 생긴 소아의 경우에는 별 증상없이 TV볼륨을 크게 한다든가 학교에서 산만하다고 주의를 받는 경우 일단 이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병의 치료는 먼저 적절한 약물과 함께 중이 내로 공기를 주입하는 방법을 수주간 사용한다. 그래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튜브삽입을 고려한다.
튜브삽입은 성인이나 협조가 잘되는 소아에서는 국소마취하에 외래에서 시술이 가능하고 그렇지않은 경우에는 전신마취하에 시술하게 된다. 시술시간은 수 분밖에 걸리지 않는 비교적 간단한방법이다.
조기진단후 시술하면 대부분의 합병증을 방지하고 청력을 곧바로 회복할 수 있다.박재율〈대구효성가톨릭대학병원 이비인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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