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콜 독총리 총선전 개각 시사

[베를린] 헬무트 콜 독일 총리가 14일 총선전 개각을 시사했다.

기민당(CDU) 당수인 콜 총리는 공영 ZDF TV와의 인터뷰에서 테오 바이겔 재무장관의 거듭된개각요구와 관련, "현시점에서는 개각 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시점이 금년인지, 아니면 내년 9월 총선전까지를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총선전에 관한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답변, 총선이전에 개각을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비췄다.

CDU의 바이에른주 자매정당인 기사당(CSU) 당수인 바이겔 재무장관은 연말 체신부 폐지로 현재4명인 CSU의 각료수가 3명으로 감소함에 따라 콜 총리에게 줄기차게 개각을 요구하고 있다.하원 의석수 2백45명인 CDU는 국방·내무·노동·건설 등 10개부처, 50명의 CSU는 재무·보사·개발원조·체신 등 4개부처, 47명의 연정 막내 자민당(FDP)은 외무·경제·법무 등 3개부처의장관직을 보유하고 있다.

CDU와 CSU는 내달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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