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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 하계U대회 준비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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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시칠리아 하계유니버시아대회가 대회조직위원회의 준비소홀로 개막전부터 표류하고 있다.한국을 포함한 각국 선수단은 대회가 코앞으로 닥쳤음에도 경기및 훈련일정이 제대로 통보되지않아 정상적인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외국기자들도 자료부족과 통신수단 미비로 큰 불편에시달리고 있다.

18일까지 국제전화는 물론 시칠리아섬 밖으로는 통신이 불가능해 숙소와 선수단본부, 선수단과본국과의 연락도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미국과 일본 등은 사태가 심각하자 무선전화를 즉시 임대, 비상연락망을 가동했으나 아프리카 등일부 국가들은 6~7시간씩 걸려 숙소와 훈련장을 오가며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대회 조직위원회는 또 각국 취재진이 몰려든 프레스센터에 대회 준비상황을 설명하지않아 혼란을부채질하고 있다.

또 외국선수단이 입국 당일부터 예정된 숙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몇시간씩 기다리다 새벽녘에야인근 호텔과 콘도에서 첫날 밤을 지낸 것도 이번 대회의 준비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케하는단적인 예.

한국은 지난 17일 새벽 팔레르모와 카타니아에 각각 분산돼 예약호텔을 찾아갔으나 '휴가철이어서 방이 없다'는 조직위 관계자의 어처구니없는 설명을 들어야 했다.

(카타니아〈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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