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를 중계, 이동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통신 기지국이 광고탑에 이어 도심 건물 옥상의 새명물로 등장했다.
통신 기지국은 새로운 통신사업자들이 잇따라 출현하면서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현재 대구·경북지역에 설치된 기지국은 무려 3천5백여개(한국통신의 공중전화 시티폰 기지국 1천7백개 포함)로 그 수는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동통신 사업자중 가장 많은 가입자(휴대전화 45만, 삐삐 91만)를 확보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기지국 3백50개와 무선호출 기지국 54개를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휴대전화 기지국은 시, 군지역은 물론 읍소재지까지 1개 이상씩 설치됐다.
제2휴대전화 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7월말 현재 1백82개의 기지국을 설치, 통화권을 크게 넓혔다.한국통신프리텔, 한솔 PCS, LG텔레콤 등 PCS 3사들도 10월 상용서비스 이전까지 1백60~2백20개의 기지국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역 시티폰, 무선호출사업자인 세림이동통신은 6백여의 시티폰기지국과 무선호출 기지국 31개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통신 사업자들의 기지국 확보 경쟁으로 임대료가 치솟아 빌딩 옥상이 건물주들의 새로운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내 휴대전화 기지국 경우 임대료는 보증금 1억~2억원에 매월80만~2백만원 정도. 특히 통신사업자들은 전파환경이 유리한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기지국 확보전담요원을 두고 있다. PCS 한 사업자는 돈 가방을 들고 다니며 기지국 물색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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