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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사 형제 3국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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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주재 장승길 북한대사(48) 부부가 제3국 보호아래 현재 망명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장대사부부가 카이로에서 잠적한 같은 시간대에 장대사의 형인 프랑스 파리주재 북한무역대표부 대표 장승호(51·참사관급)도 부인 공기옥씨와 아들(19) 딸(10)을 데리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동생부부와 함께 망명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잠적설이 나돌던 장대사가 제3국보호하에 안전한 상태에서 망명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으나 제3국이 어느나라인지, 형과 합류해 망명절차를 밟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외무부의 또 다른 소식통은 "파리주재 북한무역대표부에서 참사관급으로 있는 장대사의 친형 장승호씨가 장대사와 비슷한 시간에 잠적했다"며 "그러나 그가 동생인 장대사 일행과 합류했는지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장대사의 아들 철민군이 지난해 카이로에서 잠적한뒤 캐나다로 갔다는 설이 나돌고 있음에비추어 장대사부부가 캐나다로 떠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장대사의 망명은 현직 북한대사로선 처음있는 일이며, 그가 북한 외교부에서 부부장(차관급)을 지낸만큼 지금까지 북한체제를 탈출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에 해당된다. 장대사는 지난 94년 7월 이집트 대사로 카이로에 부임해 이미 3년 임기를 채웠으며 다음달 초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대사의 장남 철민군 도카이로에서 잠적한뒤 1년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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