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내년도 농림예산 1조원 대폭삭감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올연말부터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투.융자금의 상환이 본격화돼 빚더미에 내몰린 농민들이 설상가상(雪上加霜)의 위기를 맞고있다.
지난92년부터 농어촌 발전대책의 일환으로 투자될 국고 및 영농후계자기금, 축발기금 등 구조개선사업자금 총42조원으로 이중 올해말까지 모두 34조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농가당 부채액은 지난 90년 4백73만원(농림부 농가경제표본조사)에 비해 지난해는 2.5배인 1천1백73만원, 올해는 약3배인 1천4백만원대로 추정되는 등 농가빚이 눈덩이처럼 늘어났다.지난해 정부의 공식통계만으로도 전국 1백50만농가의 부채액이 13조7천3백억원, 농협의 잠정통계에서는 25조원대에 달하고 이중 80%% 이상이 농업생산성 부채인 것으로 집계됐다.그러나 이같은 부채는 자금지원 시점 3~5년이후인 올초부터 연리4~8%%의 이자와 원금을 동시에갚아나가야하나 상당수 농민들의 연체가 급증,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는 연말채무대란 위기설 마저 나돌고 있다
실례로 김모씨(42)는 올부터 3년거치 5년상환인 축사시설자금 1억5백만원등에 대한 상환기일이도래,매년 5백만~6백만원의 원금과 이자를 갚아나가야 할 처지이지만 최근 소값 폭락으로 부채상환은커녕 거의 도산지경에 이르렀다는 것.
여기환씨(38.경북도 농업경영인 연합회)는 최근 몇년동안 유례없는 농업소득 감소로 구조개선자금 제때 상환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며 자금상환기간 연장 등 대책이 시급하다 고 주장했다.
농업전문가들도 농가부채는 단순히 채무자인 농민들의 문제로만 돌리고 방치할것이 아니라 농업구조 측면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며 파장이 확대되기 전에 서둘러 대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것 이라고 밝혔다.
〈성주.金成祐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