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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지도층의 거액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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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 대기업회장, 유명연예인등 돈많은 한국인 40명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카지노에서 수십만~수백만 달러씩의 거액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이에앞서 대학교수 부인과 구의원등이 낀 상습 도박 조직 10개파 2백2명이 붙들리는등 사회지도층의 거액 도박이 잇달아 이 사건을 보는 국민들의 눈은 놀랍기만하다.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패가망신의 지름길이자 망국에 이를수있는 병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준도박은 이제 심심풀이 차원을 넘어 심각한 사회병리로 부각되고 있다.

더욱 한심한것은 도박을 단속해야 할 현직 경찰관들이 돈을 받고 뒤를 봐주었다니 도덕성마저 실종된,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상습도박은 한번 빠지면 좀처럼 헤어나오기 어려운 일종의 정신장애라 한다.

"아무리 마음을 가다듬고 중심을 잡으려해도 눈앞에 화투장이 삼삼거리더군요. 부엌에서도 잠자리에서도 심지어 길가다가도…" 얼마전 구속된 상습도박 어느 여 피의자의 상담장 고백이다.이 피의자 역시 여느 상습도박자처럼 가정을 버리고 도박장을 전전하다 끝내는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이혼까지 당하는등 도박의 끝을 걷고 있으나 교도소에 있는 지금도 화투장이 천장위로 날아다니는등 도박판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한다.

도박이 정신장애의 하나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한탕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빚어 놓은 도박. 물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한국인이 이역만리 라스베이거스 국제도박장에서 '봉'이라니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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