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즈 1억$의 사나이

"1년간 9백억원 소득 상금액수의 34배 넘어"

[뉴욕] 전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모았던 타이거 우즈(21·미국)가 지난 1년간 전세계 골프계에 미친 영향력을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나 될까.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는 무려 6억5천3백50만달러(약 5천9백억원)에 이른다.이 금액은 그가 개인적으로 벌어들인 상금이나 스폰서 지원금 등을 합친 9천9백11만달러 외에TV중계권료의 인상, 입장권 가격 인상 등을 합친 것이다.

매력있는 미소를 전매특허로 하는 우즈는 어머니가 동양계와 아프리카계를 합친 인종적 이점까지얻어 미국은 물론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8월27일 팩스전문을 통해 프로전향을 선언한 우즈는 1년동안 모두 30개대회에 출전해 7승을 올리면서 2백91만달러를 상금으로 벌었다.

이 액수만 해도 그는 역대 골프선수 중 상금총액이 90위 이내에 드는 셈이다.

그는 상금보다는 프로로 전향하면서 나이키로부터 받은 5년간의 전속 계약금 4천만달러를 비롯,타이틀리스 2천만달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천6백만달러, 로렉스 7백만달러, 워너북스 2백20만달러 등 모두 9천5백20만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따라서 그는 1년동안 골프로 9천9백11만달러를 번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돈도 그가 골프계 전체에 벌어 준 돈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우즈의 등장으로 미국 PGA투어는 물론 전세계 어디든지 그가 나타나는 곳이면 수많은 갤러리들이 그를 보기위해 나타났고 TV앞에는 그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지난해 우즈가 없는 상태에서 치른 세계 4대메이저대회의 마지막 라운드 시청자수는 5천7백60만가구였으나 올들어서는 9천1백50만가구로 3천만가구 이상이 늘었다.

이 덕에 미 PGA투어는 앞으로 4년간 TV중계권료를 이전보다 두배 가량 오른 6억5천만달러에계약했고 2005년까지의 PGA선수권대회 중계권료만 해도 1천8백만달러가 늘어난 3천6백40만달러에 계약 경신을 했다.

1년동안 우즈가 출전한 경기에는 티켓 판매액도 35%%가 늘었으며 기념품 판매액도 28%%가 증가됐다.

우즈는 이같은 인기 때문에 각 대회에 출전하는 출전수당으로도 1천2백만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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