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찰스 영국왕세자는 이혼한 부인 다이애나비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연인 카밀라 파커 볼스와의 조속한 재혼이 어렵게 됐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해 다이애나와 이혼한 이후 표면적으로는 "재혼할 의사가 없다"는 공식입장을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찰스는 최근 자신의 시골별장에서 카밀라의 50세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열고, 왕실 소유사냥터에서 함께 휴일을 보낼 계획을 세우는 등 카밀라와의 관계를 기정사실화하고 영국국민들이카밀라를 받아 들이도록 끈질긴 시도를 해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 다이애나의 사망은 그같은 시도를 수포로 돌아가게 했다. 찰스와 다이애나의이혼에 책임이 있는 카밀라를 두 왕자의 계모로 맞아들인다는 것은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다이애나를 한번 더 배반하는 것으로 비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카밀라는 영국민과 언론으로부터 호감을 얻기 위해 또 다시 눈에 띄지않는 태도로 처음부터 다시시작 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카밀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언론과 회견한 적이 없고 주변 측근들도 함께 입을 다물고 있다. 카밀라는 화려한 다이애나와 비교돼 스타일이 좋지 않은 점 등으로 언론의 조롱을 받아왔다.영국국왕은 성공회 최고지도자를 겸임하게 돼 있는데 성공회측에서는 정기적으로 두 간통자들의재혼에 반대한다는 경고를 거듭하고 있다. 찰스는 지난 94년 카밀라와 결혼 전부터 "오랜 친구"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공개적으로 시인했었다.
그러나 찰스가 카밀라와 재혼하기 위해 실제로 필요한 것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와 의회의허락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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